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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변기와 화장실 변기

'blog 2016. 12. 2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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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대통령 변기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오는 등 변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변기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직업을 가진 오케바리맨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한꺼번에 변기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주시니 그저 고맙기 그지 없네요.^^ 


하지만 변기라는 사물 자체가 가진 그 용도야 다 아시다시피 뻔한거 아니겠습니까? 오늘은 화장실 변기에 대해서 간략하게 살펴볼까 합니다. 빅토르위고, 다들 아시죠? 그 유명한 레미제라블의 저자로 프랑스의 낭마파 시인이자 소설가 겸 극작가이기도 하죠. 그 빅토르위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 인간의 역사는 화장실의 역사이기도 하다!" 라구요. 


영국에서는 무려 1만년전부터 화장실 비슷한 것을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냇가와 같이 흐르는 물이 있는 곳 근처에 변기를 설치했다고 하는군요. 특히 현재 변기와 원리가 유사한 수세식 배관시스템을 고안한 것은 바로 스코트틀랜드의 오크니섬 주민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인도의 모렌조다로 유적에서는 수세식 화장실이 발견되었는데 현재의 변기와는 다르지만 기능상 흘러가는 물위에 변을 보면 자동으로 변이 사라지는 마술(?) 같은 변기문화를 가졌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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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메소포타미아의 유포라테스강에 있는 고대 바빌로니아 유적지인 우르지방에서는 물로 씻어 내리는 형태의 의자식 변기가 발굴되었는데요. 이는 소변이나 대변이 물과 함께 흘러내려가 건조한 모래땅에 사라지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고대 역사상 가장 훌륭한 화장실 즉, 변기를 갖춘 나라는 바로 로마랍니다. 로마의 대도시에는 각 가정은 물론 공중화장실 조차 훌륭한 수세식 화장실을 갖추었었다고 하는군요.  특히 놀라운건 가정의 변기가 전부 주방에 설치되어 있었는데 이는 주방의 허드렛물을 이용해 용변을 처리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반면에 화장실 문화가 가장 고약했던 국가는 바로 프랑스입니다. 믿어지지 않지만 그 유명한 베르사이유 궁전이나 루브르 궁전에는 단 하나의 화장실도 없어 궁전에서 연회가 열리는 날이면 요강을 들고 참가를 했다고 하는데요. 루이 14세의 경우에는 26개나 되는 요강을 가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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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화장실에 시초가 되는 것은 영국이 1847년 분뇨를 하수시설에 방류하도록 법을 제정하면서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2004년 전북 익산에서 왕궁리 유적을 발굴하던중 화장실 유적이 발굴되었는데요. 6세기에서 7세기 경의 백제인들이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깊이가 1.5미터 정도의 구덩이가 세개 발굴되었고, 이 구덩이의 한쪽 끝에는 수로로 이어지는 물길이 있어 일을 보고 나서 물을 흘러보내는 방식으로 사용되지 않았을까 추정하고 있습니다. 구덩이 안에는 나무막대도 함께 발견되었는데요. 뒤처리를 위한 도구가 아니었을까 추정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화장실에는 여러가지 이름이 있습니다. 지금이야 화장실이라는 이름이 대세이지만, 예전에는 변소라고 했죠. 대소변을 보느 곳 정도로 해석이 될 거구요. 또 해우소는 아시죠? 절에서 많이 보실 수 있는... 근심(?)을 푸는 곳이라는 의미입니다.^^ 이외에도 뒷간, 측간, 서각, 정방, 측실, 측청, 혼측, 회치장, 시뢰 등 다양하게 표현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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