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수리

xtra-pc(엑스트라피씨/엑스트라PC)

'blog 2017. 1. 21. 11:18
반응형

XTRA-PC 에 대한 결론!


1. XTRA-PC는 생각보다 새컴퓨터로 만들어주지 않는다.

2. XTRA-PC는 컴퓨터를 빠르게 하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게 아니라 단지 리눅스 민트라는 무료운영체제를 담아놓은 USB메모리 일뿐.

3. XTRA-PC는 기존의 윈도우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게 한다.

4. XTRA-PC USB메모리는 표기와 달리 실제로 저용량의 저가메모리



바쁜 분들을 위해서 맨 아래에 달아두었던 XTRA-PC에 대한 결론을 맨위로 올렸습니다. 그 내용이 궁금하다면 천천히 살펴보면 되겠네요.^^


오랜만에 페이스북을 들여다보다 문득 눈에 들어온 건 다름아닌 컴퓨터가 느려서 짜증이 나시나요? 라는 광고였다. 사실 광고를 보고 일부러 클릭을 하진 않는 스타일인데



 "어떻게 3만원으로 오래된 컴퓨터를 바로 새컴퓨터처럼 바꿀 수 있을까요?" 


라는 문구는 묘하게 클릭을 유도하는 힘이 있었습니다. 3만원이라면 꼭 다이소에서 큰 기대없이 물건을 장바구니에 집어넣듯이 '그정도라면 뭐~'라는 생각으로 클릭을 하게되더군요.


클릭을 하고나면 xtra-pc를 소개하는 상세페이지로 이동을 하게되는데요. 정말이지 낡은 구형 컴퓨터를 가진 사람이라면 혹할만한 두리뭉실하게 표현을 참 맛갈나게 해두었습니다. 



다른글보기 > 늘씬한 그녀, 겨울철에 화장실을 자주 가는 이유가?




새로운 컴퓨터를 사지않고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으로 새컴퓨터로 만들어준다???  여기에 따로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꺼진 컴퓨터에 xtra-pc를 꽂아둔채로 컴퓨터를 부팅만 하면, 노트북이든, 데스크탑이든, 애플이든, 윈도우든 가리지 않고 새컴퓨터가 된다니...





xtra-pc 의 참 이상한 점!


그런데 흥미로운건 xtra-pc를 홍보하는 동영상을 보면 어떤 이유로, 어떤 기술로 낡은 컴퓨터가 새로운 컴퓨터로 탈바꿈하는지는 설명하지 않은채 xtra-pc를 사용하면 무조건 쉽고, 간편하게 낡은 컴퓨터가 새컴퓨터처럼 빨라진다고 우격다짐하듯 보여주고 맙니다.


보통은 산삼을 배양해서 산삼의 영양성분이 들어가서 우리 몸에 좋은 건강식품이라던지 무언가 그 배경을 설명하기 마련인데 xtra-pc는 그런 내용에 대해선 일언반구가 없습니다. 그냥 빨라지니 사봐라. 가격도 3만원 밖에 안한다...


여기에 살짝 쉽게 살 수 없는 제품인양 "공개적으로 판매되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요구로 인하여 이는 곧 초대를 통해 판매되어질 것입니다.




xtra-pc 30일 개런티가 있어서 믿을 수 있다?


아무리 많은 이들이 폭풍구매를 한다손 치더라도 그깟 usb 하나를 공급하기 어렵다? 가내수공업인가? 어쨌든 그래도 솔깃한 내용이 있다. 바로 구매후 30일간 게런티가 보장이 된다는 점입니다. 30일이내 만족하지 못한다면 환불을 보증한다!


하지만 여기에도 구매자가 포기를 하게되는 또하나의 교묘함이 숨어있습니다. xtra-pc는 국내에 판권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서 미국에서 직배송이 되죠. 5일이면 온다고 하지만, 실제로 1달 ~2달이 걸린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xtra-pc의 환불을 위해서는 선적일로부터 30일이내여야 한다고 되어있습니다. 즉, 1달만에 받았다면 이미 개런티는 끝난것이죠.ㅎㅎ 운이 좋아서 5일만에 받았다고 치더라도 다음 고비가 또 있습니다.



다른글보기 > 손없는 날이 뭘까? 그럼 발없는 날도 있을까?





xtra-pc의 잘 짜여진 그럴듯하지만 불가능에 가까운 환불보증 각본


xtra-pc를 구매할 때 있었던 주문번호와 이름, xtra-pc 구입한 사람의 이메일 그리고 배송주소가 있어야 하며, 이중 하나라도 누락된다면 반품은 되지않으며, 환불도 되지 않는다고 정확하게 명시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모든 xtra-pc를 반환하기 위해서는 모든 부품이 최초 포장되어있던 그대로 있어야 한다는 점, 간혹 거칠게 포장을 뜯는 경우라면 여기에서 좌절을 맛보게 될수도...


마지막까지 잘 버티던 구매자가 최종적으로 좌절을 하게 되는 단계입니다. 바로 미국까지 xtra-pc를 고이 돌려보낼 우편요금을 구매자가 지불해야 한다는 점인데, 우편요금이 부족한 경우 반환되며, 환불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천우신조와 같은 행운이 따라서 모든 조건을 충족해서 환불을 받는 과정에 왔다고 하더라도 경악할 만한 또하나의 단계가 여기 있습니다.


"배송 및 취급 수수료 및 납부세금(예: 관세, 부가세 등)은 환불되지 않는다!




xtra-pc 그럼, 성능은?


XTRA-PC 광고를 보고 나 조차도 혹~했지만 상세페이지를 읽어보고 좀 이상하다 싶어 검색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XTRA-PC에 대한 솔직한 리뷰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XTRA-PC는 무료운영체제인(즉, 본인은 돈이 들어가지 않는) 리눅스 저용량 버전인 LINUX MINT를 USB 메모리에 담아놓은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라는 결론입니다. 이쯤되면 궁금증이 풀립니다. 왜? 어떤 이유로 낡은 컴퓨터가 XTRA-PC USB메모리만 꼽으면 빨라지는지, 그리고 왜 그 원리를 설명하지 않고, 우격다짐식으로 무조건 빨라진다고만 했는지...



실제로 XTRA-PC를 구매해서 꼼꼼하게 성능테스트를 해본 블로거도 계십니다. 결론은 그 차이가 없거나 못한 경우도 있다. 또하나는 초저가의 USB메모리를 사용했다는 것이죠. 예를들어 XTRA-PC USB메모리에는 16기가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실제 용량은 46메가!!! 이쯤되면 사기라고 할 수 있겠죠?


<이미지 출처: 아시아의 창 블로그>


> 원본글보기


XTRA-PC의 또다른 문제점은 기존 컴퓨터에 윈도우XP가 깔려있었다면, XTRA-PC를 사용하게되면 윈도우XP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리눅스 민트가 운영시스템이기 때문에 윈도우에서 사용하던 프로그램들, 그리고 한글입력을 위해서는 별도의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윈도우XP에 익숙했던 분들이라면 XTRA-PC를 집어던지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XTRA-PC 에 대한 결론!


1. XTRA-PC는 생각보다 새컴퓨터로 만들어주지 않는다.

2. XTRA-PC는 컴퓨터를 빠르게 하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게 아니라 단지 리눅스 민트라는 무료운영체제를 담아놓은 USB메모리 일뿐.

3. XTRA-PC는 기존의 윈도우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게 한다.

4. XTRA-PC USB메모리는 표기와 달리 실제로 저용량의 저가메모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