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벽걸이에어컨을 셀프로 청소하신 분들의 글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대단하다, 또 한편으로는 나도 할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해왔던터에 그동안 간단하게 눈에 보이던 부분만 청소하던 것에서 벗어나 나도 진짜 에어컨 커버 벗기고 제대로 한번 에어컨청소를 하겠노라고 호기롭게 도전했던 내용을 공유합니다.
요약~
1. 요령만 알면 누구나 할 수 있다.(단, 그 요령알기가 쉽지 않았다. ㅠㅜ)
2. 치밀하지 않으면 한두개쯤 부품을 잃어버릴 수 있다.(그래도 작동은 되겠지만...)
3. 서두르면 일을 그르친다.(빨리빨리는 조금 내려놓아야 정신건강에 이롭다.)
4. 에어컨청소를 하고나니 속이 다 시원하다.
참고로 사진에 대한 압박이 많습니다.
관련글 >>> https://okbariman.tistory.com/424
추가사항!
에어컨세정제 사용시 성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저는 급하게 구하느라 인근 다이X 3,000원짜리 에어컨세정제 2개를 사용했는데요. 에어컨세정제의 화학성분이 오히려 몸에 해로울 수 있다는 내용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그래서 조만간 에어컨셀프청소를 다시 할 예정인데요. 이번에 선택한 에어컨세정제는 조금 더 비싸지만 친환경제품입니다. 에어컨셀프청소에 대한 문의가 많았는데 이번에 그 부분까지 감안해서 다시한번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아래제품입니다.
http://airclinic.co.kr/products/4968749297
벽걸이에어컨청소 시작~
작년에 간단하게 청소를 하고, 미세먼지차단필터를 붙여 공기청정기로도 써오던 창고에 있는 벽걸이에어컨입니다. 그래도 꾸준히 필터를 교체했더니 나름 깨끗한 모습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외부와 내부 모두 미세먼지차단필터를 장착했습니다. 풍량을 포기하고, 맑은 공기를 선택한 셈입니다.
하지만 내부를 살펴보면 그동안 쌓인 먼지와 곰팡이 자국 들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사실 지난 여름에 벽걸이에어컨청소를 할 때는 다이소표 에어컨세정제만 들입다 뿌려댔지 딱히 뭘 어쩌진 못했습니다. 보여야 할 수 있는데 에어컨커버를 벗기지 않으니 잘 보이지도 않고...
그래서 이번엔 큰 맘먹고 에어컨커버를 벗겨내고 정말 에어컨청소다운 청소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서두르면 일을 그르친다는 의미는 아래에서 보시는 것처럼 사고로 이어져 손을 베었습니다. 이쯤되면 의욕이 훅 떨어지는 것을 어쩔 수 없는데요. 그래도 삭히면서 다시 시작을 했습니다. 여기서 교훈하나! 작업할 땐 장갑을 좀 끼자!, 그리고 서두르지 좀 말자!!!
벽걸이에어컨 커버를 벗겼더니??? 더럽다 너무 더럽다 ㅠㅜ
벽걸이에어컨 커버를 벗겨내면 라디에이터와 블로워팬의 오염도가 가장 심합니다. 당연히 이전부터 쌓여온 먼지와 곰팡이들이 자리를 잡은터라 깜짝 놀랄정도로 심각합니다
다이소표 에어컨세정제 충분히 뿌려주고...
지난해에 했던 것처럼 다이소에서 3,000원짜리 에어컨세정제를 몇통 사들고 칙칙 뿌려두고 일단 물세척이 가능한 벽걸이에어컨커버와 블로워팬 등을 청소하기로 했습니다. 때가 너무 찌들어 수도물살로는 안되어 지난번 사두었던 오렌지 항균세정제를 이용해서 청소를 시작합니다.
장비가 깡패라고 고압세척기를 부랴부랴 조립해서 사용해봅니다. 역시 수도물로 청소하는 거랑은 게임이 안되네요. 일반 가정이라면 화장실에서 샤워기를 이용해서 세척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처음에 구부려 일하기 싫어 싱크대에서 했더니 사방팔방 물난리입니다.
다이소 에어컨세정제로는 안된다???
다른 부품들을 세척하고, 벽걸이에어컨 본체를 확인하러 왔더니??? 생각보다 효과가 크지 않네요. 다이소 에어컨세정제를 두통이나 충분히 뿌려가며 세정을 했는데 찌든 먼지들을 사라지지 않고 다시 나타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물론 처음보다는 많이 제거가 되었지만 그대로 남아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에어컨세정제도 다 썼고, 다시 다이소를 찾아가기도 그렇고 아까 작업할 때 사용했던 오렌지세정제를 충분히 뿌려주고, 결국 못쓰는 칫솔을 가지고 와 라디에이터 사이를 모두 닦아줍니다. 오, 괜찮은데???
마지막으로 라디에이터에 물을 조금 흘려 제거된 먼지들을 흘려내려보냅니다. 이때 비닐로 보양을 하지 않으면 바닥이며 벽이며 난리가 납니다. 주의! 이 과정을 몇번 반복하면 처음에는 시커먼 물들이 점점 맑아지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이때부터 기분이 다시 좋아집니다.
청소가 끝난 벽걸이에어컨의 구석구석을 살펴봅니다. 처음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해졌습니다.
벽걸이에어컨 청소시간은 대략 두시간정도가 걸렸는데요. 그중에 삼십분 정도를 이 아래에 보시는 볼트를 잃어버려 허비했습니다. 블로워팬을 고정하는 육각볼트인데요. 작업하다가 떨어뜨렸는데 찾지를 못해서...
벽걸이에어컨 분해, 조립시 주의할 점
벽걸이에어컨은 브랜드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분해하는 방법은 대동소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나사로 케이스를 고정하기 때문에 나사를 풀고 벽걸이에어컨 커버를 위로 밀어올리듯이 당기면 분해가 됩니다. 이때 나사가 있는 위치를 플라스틱 캡 등으로 덮어두기 때문에 잘 살펴보면 됩니다.
분해하는 과정에서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는데요. 손을 다친 이유가 되기도 하고, 가장 어려웠던 요령(?)은 블로워팬을 빼내는 과정이었는데요. 아래에서 보시는 것처럼 블로워팬 오른쪽 내부에 축과 고정시키는 육각볼트가 있습니다. 이 육각볼트를 풀어내지 않으면 블로워팬이 분리가 되지 않아요. 물론 힘으로 당겨도 빠지지 않죠.
아래 이미지는 나중에 고정을 시킬 때 블로워팬과 벽걸이에어컨 본체사이를 적당히 유지하지 않으면 블로워 팬이 돌지 않거나 끼이익 끼이익 하는 소리를 내게 됩니다. 그래서 적당한 간격이 필요하구요. 실제로 에어컨을 풀어보시면 어떤 의미인지 바로 아실 수 있습니다.
벽걸이에어컨에 미세먼지마스크를 씌우다!
작년부터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는 에어컨미세먼지차단필터죠. 올해는 에어컨풍량을 조금 감수하고, 두겹으로 씌워두었습니다. 에어컨 미세먼지 차단필터를 설치하면 기존에 프리필터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공기가 청정해지죠. 기존 에어컨필터가 큰 먼지만 걸러낸것에 비해 미세먼지를 걸러주니까요. 한달에 한번씩 미세먼지차단필터만 교체해주면 에어컨청소를 따로 할 필요가 없을만큼 깨끗하니 관리도 편하죠.
에어컨미세먼지차단필터에 대한 내용은 아래글을 참고하세요.
https://okbariman.tistory.com/434
http://airclinic.co.kr/products/3683770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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